다니엘 레비 토트넘 홋스퍼 회장이 레스터 시티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좌절을 바라고 있다. 브랜든 로저스 감독 선임을 위해서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0일(현지시간) "레비는 레스터의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좌절될 경우 로저스 선임을 시도할 계획이다. 로저스는 토트넘의 최우선 선임 대상이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조제 모리뉴 경질 이후 마땅한 대체자를 찾지 못했다. 율리안 나겔스만, 마우리치오 사리, 스콧 파커, 그레이엄 포터 등이 거론됐지만 이렇다 할 성과가 없다. 라이언 메이슨 감독 대행은 한계가 있다.
이에 레비는 하루빨리 새 감독 찾기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로저스가 최우선 선임 대상이다. 로저스는 올 시즌 레스터의 구단 역사상 최초로 FA컵 우승을 견인하는 등 뛰어난 지도력을 선보였다. 레스터의 다음 목표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인데 리버풀이 치고 올라오면서 5위로 밀려났다.
레스터의 5위 추락 소식에 레비가 미소를 지었다. 보도에 따르면 레비는 레스터의 챔피언스리그 진출 좌절을 바라고 있는데 로저스를 데려오기 위해서다. '더 선'은 "토트넘은 다음 시즌 컨퍼런스 리그 또는 아예 유럽대항전 진출이 불가능할 수 있지만 레비는 충분히 로저스를 설득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레비는 토트넘이 상대적으로 레스터보다 뎁스가 두꺼운 스쿼드를 보유한 것도 설득의 이유가 된다고 판단 중이다. 현재 레스터엔 제이미 바디, 조니 에반스 등 30대 중반에 접어든 선수들이 주전으로 활약 중이다. 이에 대해 매체는 "만약 해리 케인이 토트넘을 떠나더라도 레비는 잠재성이 뛰어난 스쿼드를 로저스에게 제안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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