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체스, 실패 원인은 주급…열정-헌신 다 사라졌다

레벨아이콘 강남미인
조회 126 19.03.09 (토) 04:08



 승부를 업으로 삼은 선수에게는 때론 배고픔이 필요한 모습이다. 1년 사이에 아스널의 왕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급 도둑으로 변한 알렉시스 산체스를 보는 시선이다. 

산체스가 맨유의 가장 중요한 시점에 하는 것이 없다. 전반기 내내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산체스는 지난달부터 죽음의 일정에 돌입한 맨유서 새로운 힘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무릎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산체스가 없는 사이 맨유는 다수의 부상자 속에도 기적을 발휘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산체스 부재를 느낄 겨를도 없이 하늘을 찌르는 기세로 아스널 원정을 준비한다. 

산체스 필요성이 사라졌다. 개인 능력은 물론 팀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바꿔줄 것이란 기대감도 사라졌다. 아스널 시절 산체스는 승부욕에 불타고 쉴 새 없이 움직이는 헌신적인 모습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는데 맨유서 찾아볼 수 없는 것이 문제라는 지적이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전문 패널들은 하나같이 "산체스의 열정이 사라졌다"고 판단했다. 폴 머슨은 "아스널에 있을 때 산체스는 어린 아이처럼 뛰었다. 꿈을 이루기 위해 매 경기 열정을 보여줬다. 맨유에서는 다르다. 광채가 사라졌다"라고 말했다. 

필 톰슨은 조금 더 적나라하게 "아스널에서 열정으로 가득했던 산체스였는데 주급이 흐릿하게 만들었다. 맨유에서는 분명한 실패고 오히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산체스는 기본 주급에 보너스까지 더하면 주당 7억원 정도를 수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체로 부활하지 못할 것이란 평가다. 매트 르 티시에는 "산체스는 재앙 수준이다. 더 나아질 수도 없다. 산체스는 현재 30세"라고 회의적이었고 찰리 니콜라스는 "이번 여름에 떠날 것으로 본다"라고 결별까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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