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무대에서 처음으로 남과 북 선수가 격돌한다'
엘라스 베로나의 이승우와 페루지아의 한광성이 이탈리아 무대에서 처음으로 격돌할 예정이다. 두 선수 맞대결 여부에 이탈리아의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 역시 역사적인 만남이라고 집중 조명했다.
베로나는 9일 오전 5시 페루지아와의 '2018/2019시즌 이탈리아 세리에B 27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두 팀 모두 올 시즌 목표는 세리에A 승격이다. 26라운드까지 베로나는 11승 9무 6패로 5위를 그리고 페루지아는 11승 5무 9패로 7위를 기록 중이다.
세리에B의 경우 1,2위팀이 자동으로 승격하고 3위팀부터 8위팀까지 승격을 위한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만큼, 두 팀 모두 승점 3점이 절실한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이번 경기는 어쩌면 이탈리아 무대에서 열리는 첫 남북 선수 맞대결이 될지도 모른다. 이탈리아 스포츠 일간지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 역시 이 점을 주목했다.
신문은 현지시각으로 8일 세리에B 프리뷰를 다루는 기사에서 이승우 그리고 한광성의 남북 맞대결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신문은 이탈리아에서 처음으로 남한과 북한 선수가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며 두 선수가 경기에 나선다면 이번 경기는 역사적인 매치업이 될 것이라고 알렸다.
또한, '페루지아 그리고 베로나의 이번 경기는 이탈리아 세리에A 승격팀을 가리는 플레이오프의 열쇠가 될 수 있다'며 두 팀 경기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승우 그리고 한광성에 대한 소개도 빼놓지 않았다. 한광성에 대해서는 "북한 최고의 선수로 평가 받고 있는 한광성은 평양 출신이며, 칼리아리에서 폭발적인 활약을 펼치며 페루지아에 입성했다. 북한 선수 중 어느 누구도 이탈리아 무대에서 한광성과 같은 활약을 펼친 이는 없었다"라고 평가했다.
이승우에 대해서는 "바르셀로나 칸테라를 거쳐 바르셀로나B팀에 입성했고, 현재는 엘라스 베로나에서 뛰고 있다. 혹자는 이승우를 일컬어 한국의 메시로 부른다. 올 시즌 그는 한 골에 그쳤지만,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지난 4경기에서도 그로소 감독의 중용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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