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2021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순위에 비디오판독(VAR)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VAR이 없었다면, 첼시가 아닌 아스널이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거머쥘 수 있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일간지 ‘더선’은 25일 “2020~2021 시즌 EPL에 VAR이 없었다면 아스널이 4위로 시즌을 마칠 수 있었다”며 “VAR로 바뀐 판정을 전수조사한 결과 아스널이 VAR로 가장 큰 손해를 봤다”고 전했다.
더선에 따르면 이번 시즌 EPL에서 VAR로 판정이 뒤바뀐 사례는 총 123차례에 이른다. VAR을 통해 페널티킥 29개가 주어지고 22개가 취소됐다. VAR로 무효가 된 득점은 42골이며 레드카드는 17장이 나왔다.
EPL 팀들 중 가장 많은 손해를 본 팀은 아스널과 리버풀이었다. 아스널은 총 12차례 VAR을 통해 3골의 이익을 봤지만 무려 9골을 잃으면서 6골을 손해봤다. 리버풀 역시 18차례 VAR에서 6골의 이익을 보고, 12골을 잃으면서 6골을 날렸다.
이번 시즌 EPL은 맨체스터 시티(승점 86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74점), 리버풀(69점), 첼시(67점)가 1~4위를 차지했고 레스터시티(66점), 웨스트햄(65점), 토트넘(62점)이 5~7위에 자리했다. 그런데 VAR로 판정이 뒤바뀌지 않았다면 맨시티(승점 85점), 리버풀(72점), 맨유(71점), 아스널(65점)이 톱4로 시즌을 마치고 첼시(65점), 레스터시티(65점), 토트넘(61점)이 5~7위로 뒤를 잇는다는 게 더선의 계산이다. 아스널과 첼시는 이번 시즌 승점과 골득실이 같지만 다득점에서 아스널이 앞선다.
더선은 “아스널이 VAR 판정으로 승점 4점을 손해 보면서 4위 안에 들어가지 못했고, 웨스트햄은 6위로 유로파리그 티켓을 따냈지만 VAR이 없었다면 8위로 떨어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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