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대표팀 사령탑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이 올여름 클럽팀 복귀를 바란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현재 그의 행선지로는 토트넘이 거론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는 마르티네스 감독에게 워낙 익숙한 무대다. 스페인 출신인 그는 현역 시절 스코틀랜드, 잉글랜드 무대에서 오랜 기간 활약했으며 현역 은퇴 후에는 스완지 시티, 위건 애슬레틱, 에버턴 사령탑을 차례로 역임했다. 그러나 그는 2016년 벨기에 대표팀을 맡으며 현역 시절과 감독으로 인연을 맺은 영국 무대를 약 21년 만에 떠나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그러나 최근 감독직이 공석이 된 토트넘이 마르티네스 감독을 선임하는 데 관심을 나타내며 그의 프리미어 리그 복귀 가능성이 제기됐다. 마르티네스 감독 본인도 토트넘행에 관심을 내비쳤다는 후문이다.
영국 TV '스카이 스포츠'는 25일(한국시각) 보도를 통해 마르티네스 감독이 지난 5년간 대표팀을 이끈 경험을 올여름 EURO 2020을 치른 후 마무리한 뒤, 클럽팀을 맡는 데 관심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마르티네스 감독 선임을 희망하는 토트넘으로서는 상황이 긍정적으로 흘러가는 분위기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다니엘 레비 회장, 스티브 히첸 수석 스카우트가 원하는 차기 사령탑 후보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지난 2019년 토트넘의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 차기 사령탑 후보로도 거론됐었다. 그러나 당시 아스널은 마르티네스 감독이 아닌 미켈 아르테타 맨체스터 시티 코치를 감독으로 선임했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2007/08 시즌 스완지를 잉글랜드 리그 원(3부 리그) 우승, 2012/13 시즌 위건을 FA컵 우승으로 이끌었으며 벨기에 대표팀을 맡은 후에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3위를 차지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도중 조세 무리뉴 감독을 경질한 후 라이언 메이슨 임시 감독 체제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프리미어 리그 7위를 차지하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한편 토트넘은 마르티네스 감독 외에는 그래엄 포터 브라이턴 감독을 차선책으로 후보군에 올려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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