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 공포증’ 맨시티의 희망, GK 에데르송 “PK 키커 자원할 것”

레벨아이콘 해축여대생
조회 35 21.05.27 (목) 00:56



에데르송(맨체스터 시티)이 페널티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맨시티는 오는 30일(한국 시간)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서 첼시와 맞붙는다.

올 시즌 공수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이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잉글리시 카라바오컵을 제패한 맨시티지만, 약점이 하나 있다. 바로 페널티킥이다.

수년 전부터 유독 페널티킥 앞에서 작아졌던 맨시티는 이번 시즌에도 4차례나 기회를 놓쳤다. 케빈 더 브라위너, 라힘 스털링, 일카이 귄도안, 세르히오 아구에로 등 날카로운 킥을 지닌 이들이 번번이 실축했다.

특히 아구에로는 지난 결승전 상대인 첼시와의 EPL 35라운드에서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파넨카킥을 시도했다. 하지만 에두아르 멘디는 속지 않았고 아구에로의 킥을 손쉽게 처리했다.

이번 UCL 결승전에서는 페널티킥에 대한 공포증을 이겨내야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다. 물론 정규시간 안에 승부를 내는 게 최선이지만, 승부차기까지 생각해야 한다.

맨시티 수문장 에데르송은 이미 키커로 나설 준비가 돼 있다. 에데르송은 26일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와 인터뷰에서 “만약 결승에서 승부차기한다면, PK 키커를 자원할 것”이라며 “나는 훈련 때도 가끔 경기라고 생각하고 연습한다”며 자신을 표했다.

실제 맨시티 골키퍼 스콧 카슨은 “에데르송은 정말 강한 슛을 때린다. 그리고 그의 슛은 매번 골문 구석으로 향한다. 정말 놀랍다”며 엄지를 세웠다.

에데르송의 왼발 킥은 이미 정평이 나 있다. 골키퍼지만, 웬만한 필드 플레이어보다 좋은 킥을 지녔다. 지난 2월 토트넘 홋스퍼와 경기에서는 어시스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당시 에데르송은 순간적으로 전방 침투를 하는 일카이 귄도안의 움직임을 보고 장거리 패스를 연결해 득점을 도왔다.

이전부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에데르송을 페널티킥 키커로 내세울 수 있음을 시사했다. 경기 중에 골키퍼가 키커로 나서기에는 위험부담이 크지만, 승부차기라면 충분히 에데르송을 낙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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