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인터밀란을 우승으로 이끈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감독직에서 사임했다.
인터밀란은 27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콘테 감독과 상호합의 하에 계약이 마무리됐다. 구단은 콘테 감독이 19번째 리그 우승을 가져다준 점에 감사함을 전한다. 그는 구단 역사의 일부분으로 영원히 남을 것이다"고 발표했다.
콘테 감독은 지난 2019년 인터밀란 지휘봉을 잡은 이후 팀을 개편하면서 인터밀란의 부활을 예고했다. 지난 시즌 리그와 유로파리그 준우승에 머물면서 아쉬움을 삼켰지만, 이번 시즌 11년 만에 스쿠데토를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우승을 이끌었음에도 불구하고 인터밀란의 구단주 스티븐 장은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인해 경제적 손실이 큰 상황 속에서 선수단 정리를 원했다. 다음 시즌 선수단의 임금을 15~20% 삭감하고, 선수 판매를 통해 1억 유로(약 1,368억 원) 이상의 수익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콘테 감독은 구단과 마찰이 생기면서 불만을 드러내고, 팀을 떠나게 됐다.
한편, 팀을 떠나게 된 콘테 감독은 토트넘의 새 감독 후보로 급부상했다. 토트넘은 현재 여러 감독 후보를 올려놓고 있는 가운데 그중 콘테 감독도 포함됐다. 콘테 감독이 토트넘으로 부임하면 3년 만의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하게 된다. 앞서 2016년 첼시 지휘봉을 잡고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발을 디뎠다. 당시 프리미어리그와 FA컵에서 한 차례씩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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