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지롱댕 보르도의 에이스 역할을 해낸 공격수 황의조(28)가 곧 열리는 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황의조는 올 시즌 보르도에서 12골 3도움을 기록하며 시즌 중후반 강등 위기까지 놓인 팀에서 고군분투했다. 보르도는 시즌 도중 구단 소유주 킹 스트리트가 재정적 이유로 구단 운영을 포기하며 위기를 맞았다. 현재 보르도는 구단을 인수할 새로운 소유주를 찾는 중이다. 이 때문에 황의조를 비롯해 몇몇 팀 내 핵심 선수들의 이적설이 이어지고 있다.
프랑스 라디오 '골드FM'의 보르도 구단 전담 줄리앵 비 기자는 황의조가 올 시즌 펼친 활약을 칭찬했다. 그러나 그는 올여름 황의조의 이적료로 1000~1500만 유로를 제시하는 구단이 있다면 보르도가 그를 놓아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비 기자는 "올여름 보르도가 붙잡아야 하는 선수는 단 한 명"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선수는 바로 로랑 코시엘니다. 코시엘니의 경험을 고려할 때 그는 보르도가 팀을 리빌딩하려면 구심점 역할을 해줄 선수로 꼭 붙잡아야 한다. 이 외 선수들은 대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코시엘니를 제외하면 팀 리빌딩에 꼭 필요한 선수는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비 기자는 "코시엘니 외에 꼭 잔류시켜야 할 선수를 한 명 꼽자면 아마 황의조가 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만약 보르도가 황의조의 이적료로 1000만 유로(이하 현재 환율 기준, 한화 약 136억 원)에서 1500만 유로(약 205억 원) 정도를 받을 수 있다면 그를 보내줘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보르도의 올 시즌 일정을 마친 황의조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에 합류해 내달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잔여 경기를 소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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