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밀란이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날 잔루이지 돈나룸마를 대신해 새로운 수호신을 데려왔다.
AC밀란은 2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릴의 골키퍼 마이크 메냥을 영입했다. 유로2020이 끝난 뒤 2021년 7월 1일부터 팀에 합류할 예정이며 계약 기간은 5년이다. 메냥의 등번호는 16번이 될 예정이다"라고 발표했다.
이어 "1995년생 25세의 메냥은 파리 생제르맹(PSG) 유스 생활을 거친 뒤 릴로 이적했다. 릴에서 통산 160경기에 출전한 그는 팀을 2020-21시즌 프랑스 리그앙 우승으로 이끌었다"라고 전했다.
국가대표팀 경력도 함께 언급했다. AC밀란은 "메냥은 U-16부터 U-21까지 프랑스의 연령별 국가대표팀을 두루 거쳤으며 2020년 10월 A대표팀에도 데뷔했다. 현재 유로2020 대표팀에도 속해있다"라며 기대감을 모았다.
메냥은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AC밀란 이적은 마치 선물과도 같다. 내 생애 최고의 시즌이 됐다. 무척 기쁘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메냥의 이적료는 약 1,300만 유로(약 177억 원)으로 알려졌다.
AC밀란으로 합류하게 된 메냥은 지난 2015년부터 6년 동안 AC밀란의 골문을 지켰던 돈나룸마를 대신할 예정이다. 오는 6월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돈나룸마는 재계약을 하지 않고 팀을 떠날 예정이다.
메냥의 전 소속팀 릴은 3년 동안 이어진 PSG의 리그앙 독주를 끊은 것으로 유명하다. 메냥은 2020-21시즌 리그 38경기에 출전해 21개의 클린 시트를 기록했다. 실점 역시 23점에 그치며 팀의 우승에 일조했다. AC밀란으로선 1995년 25세의 앞길이 창창한 유망주를 영입한 모습이다.
메냥은 6월 11일부터 7월 11일까지 개최되는 유로2020에 프랑스 국가대표팀으로 출전한다. 골문은 토트넘 훗스퍼의 위고 요리스가 지킬 것이 유력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값진 경험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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