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가 안드레아 피를로를 경질한 직후 속전속결로 차기 감독을 선임했다.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가 2년 만에 유벤투스로 돌아왔다.
유벤투스는 28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알레그리가 다시 한 번 우리 팀의 감독이 됐다"라고 발표했다. 알레그리 감독은 오는 2025년까지 4년 동안 유벤투스와 동행한다.
유벤투스는 같은 날 피를로 감독 사임을 발표했다. 지난해 여름 선임된 피를로 전 감독은 불과 1시즌 만에 팀을 떠났다. 지난 시즌까지 세리에A 9연패 위업을 이뤘지만 이번 시즌엔 일찌감치 우승에서 멀어졌다. 결국 인터 밀란에게 우승 트로피를 내주고 말았다.
시즌 막판까지 유벤투스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도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최종전에서 볼로냐를 꺾고 극적으로 4위에 안착했다. 그마저도 나폴리가 엘라스 베로나에 덜미를 잡힌 덕이다.
피를로는 유벤투스의 U-23팀 감독으로 선임된지 불과 열흘도 지나지 않았을 때 1군 감독으로 승격했다. 아무리 팀의 레전드라지만 감독 경험이 일천한 피를로에 지휘봉을 맡긴 것 자체가 무리였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위기의 유벤투스를 맡은 인물은 알레그리였다. 알레그리는 2014년부터 5년 동안 유벤투스를 이끌고 세리에A 5연패, 코파 이탈리아 4연패 등 많은 우승을 일궜다. 2014-2015시즌과 2016-2017시즌엔 팀을 UCL 결승 무대까지 진출시켰다.
알레그리 복귀와 함께 유벤투스는 팀 개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유벤투스는 "우리는 알레그리와 구단의 미래를 다시 만드는 것을 시작할 준비가 됐다"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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