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어슬레틱스 투수 크리스 바싯이 데뷔 첫 완봉승을 거두면서 그와 관련된 에피소드도 주목받고 있다.
바싯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클랜드콜리세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 경기에서 9이닝 2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팀의 5-0 승리를 이끌고 완봉승을 달성했다.
데뷔 첫 완봉승을 거둔 바싯은 9회 2사 후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는 순간 자신의 소중한 기록을 기뻐했다. 경기 후에는 오클랜드가 홈경기 수훈선수에게 클럽하우스에서 안겨주는 '금 삼지창'을 그라운드에 들고 나와 방송 인터뷰를 하는 유쾌함을 보여주기도 했다.
바싯은 경기 후 온라인 인터뷰에서 "지금 눈물을 참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팀에서 너무 많은 사람들이 제 곁에 있어줘 감사하다. 내가 많은 어려움을 겪을 때 내 곁에 있던 아내, 작은 딸, 밥 멜빈 감독, 브라이언 슐먼 트레이드 등 많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고 완봉승 소감을 밝혔다.
경기 후 현지 매체는 바싯이 지난 23일 SNS에 올린 글에 주목했다. 바싯은 23일 에인절스와 경기에서7⅔이닝 2실점을 기록한 뒤 SNS에 미국 우주군(USSF)을 태그해 "LA 에인절스의 등번호 17번을 조사해달라"고 적었다. "그가 외계인이라고 하고 싶지 않지만 외계인이었다"는 움짤도 첨부했다.
바싯은 직전 등판이었던 23일에도 에인절스를 만나 오타니에게 2루타, 3루타 등 2안타를 허용했다. 바싯은 이날 경기 후 "오타니는 월드클래스 타자다. 역사적인 커리어를 밟을 것"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때문에 농담섞인 SNS 글을 남긴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바싯은 28일 경기에서 오타니와 선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었기에 더욱 오타니에 대해 특별하게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28일 현지 교통체증으로 오타니가 경기장에 늦게 도착하면서 그는 29일로 선발 등판 계획이 변경됐고, 이날 바싯을 상대로도 무안타로 침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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