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21시즌을 끝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떠나는 월드클래스급 공격수 세르히오 아게로(33)가 예상대로 스페인 리그의 명문 FC 바르셀로나로의 이적이 확정됐다.
바르셀로나는 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FC 바르셀로나는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맨시티와의 계약이 끝나는 7월 1일부터 클럽에 합류하기로 합의했다. 계약 기간은 2023년까지 2년이며, 바이아웃은 1억 유로(한화 약 1351억 원)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아게로는 메디컬 테스트를 이상없이 통과했으며,1일 바르셀로나의 홈구장인 누 캄프에서 열린 기자 회견장에 참석했다.이에 따라 조국 아르헨티나의 한 살 선배인 ‘축구 천재’ 리오넬 메시(34)와 마침내 한솥밥을 먹게 됐다.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난 25일 아게로와 바르셀로나와의 입단 계약이 임박했다고 밝히는 등 어느 정도 예상이 된 이적이었다. 영국의 스카이 스포츠, 스페인 스포르트 등 많은 해외 매체들도 아게로의 바르셀로나행을 일찌감치 확신했다.
2011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맨시티로 이적한 아게로는 맨시티에서 10년 동안 390경기 260골 73도움을 기록했으며 4번의 리그 우승, 1번의 FA컵 우승, 6번의 리그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등 빛나는 업적을 남겼다. 특히 2011~12 시즌 퀸즈파크 레인저스와의 리그 최종전에서 맨시티의 44년 만의 리그 우승을 이끈 94분에 떠뜨린 극적인 역전 결승골은 아게로의 인생 골로 남아있다.
바르셀로나로의 이적이 확정된 아게로는 지난달 30일 첼시와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 교체 투입된게 맨시티와의 공식적인 고별전으로 남게 되었다. 이 경기에서 맨시티는 0-1로 분패했다.
10년 만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로 돌아온 아게로는 평소 ‘절친’으로 유명한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동료 메시와 보여줄 공격 콤비도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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