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아메리카)가 개막 직전 개최지를 바꿨다.
남미축구연맹(CONMEBOL)은 31일(현지시간) 2021 코파아메리카가 브라질에서 열린다고 발표했다. 당초엔 콜롬비아와 아르헨티나가 공동 개최하기로 했다. 대회 기간은 예정대로 13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다.
1916년 처음 열린 코파아메리카는 남미 대륙 최고 권위 국가대항전이자, 현존 가장 오래된 축구 국제대회다. 4년 주기로 원래는 지난해 열려야 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1년 연기됐다.
콜롬비아는 지난달부터 반정부 시위로 대회를 치를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아르헨티나가 단독 개최 의사가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이 잦아들지 않아서 대회를 치를 수 없게 됐다. 남미 연맹은 30일 아르헨티나 개최를 취소했다.
브라질도 코로나19 안전지대는 아니라는 점이 불안 요소다. 브라질은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세 번째로 많다. 여전히 하루 5만 명 안팎의 신규 확진자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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