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차지한 첼시가 다음 시즌 준비를 앞두고 선수단 정리 여부를 고민 중이다.
첼시는 올 시즌 중반 프랭크 램파드 감독을 경질한 후 토마스 투헬 감독을 선임하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실제로 투헬 감독은 당시 프리미어 리그 9위까지 추락한 첼시를 4위권으로 올려놓는 데 성공했으며 FA컵에서는 결승에 오르고도 레스터 시티에 패하며 아쉽게 우승을 놓쳤지만, 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서 강적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유럽 챔피언으로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유럽 챔피언 타이틀을 얻은 첼시는 다음 시즌을 앞두고 '빅스타'를 영입해 팀 전력에 방점을 찍겠다는 각오를 내비치고 있다. 일찌감치 로멜루 루카쿠, 엘링 홀란드 등 굵직한 선수들이 첼시와 연결되고 있다.
그러나 첼시가 '빅 사이닝'에 앞서 몇몇 기존 선수의 이적을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 잉글랜드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첼시가 공격수 태미 에이브러햄(23), 중앙 미드필더 빌리 길모어(19)를 뉴캐슬로 이적시킬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무엇보다 뉴캐슬이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첼시로부터 에이브러햄과 길모어를 한꺼번에 영입하기를 강력하게 원하고 있다는 게 현재 '데일리 메일'의 주된 보도 내용이다.
단, '데일리 메일'은 첼시가 에이브러햄은 이적료 약 4000만 파운드를 받는다면 이적시킬 의지가 있으나 길모어를 붙잡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뉴캐슬 지역 일간지 '노던 에코'는 31일(한국시각) 뉴캐슬이 구단 측이 이미 첼시와 접촉해 에이브러햄과 길모어 영입 가능성을 타진했다고 밝혔다. 뉴캐슬은 만약 첼시가 끝까지 길모어의 이적을 반대한다면 그를 1년간 임대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에이브러햄은 올 시즌 첼시가 티모 베르너 등을 영입해 팀 내 입지가 줄어들었으나 컵대회를 포함해 32경기 12골을 기록했다. 길모어 또한 램파드 감독에 이어 투헬 감독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은 유망주다. 그는 올 시즌 11경기에 출전해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댓글 작성 (0/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