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시즌이 끝나자 이적설이 피어오른다. 현지에서는 맨체스터 시티가 여름에 주목할 선수로 손흥민(29, 토트넘 홋스퍼)을 지목하기도 했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1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는 여름에 다양한 선수를 검토하고 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여름 보강 선수들을 지켜볼 것이다. 잭 그릴리시와 엘링 홀란드는 대표적인 선수"라고 알렸다.
여기에 매체는 "두 선수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얼어 붙은 이적 시장에도 저렴한 이적료를 형성하지 않을 것"이라며 배팅 사이트 '스카이뱃' 배당률을 활용해 맨체스터 시티가 지켜볼 만한 선수들을 짚었다. '이브닝 스탠다드'가 꼽은 후보 5명에 손흥민도 있었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입단 뒤에 2016-17시즌부터 만개했다. 해리 케인 부상 공백을 홀로 메웠고 토트넘 핵심 공격수로 발돋움했다. 매년 두 자리 득점에 성공했는데, 특히 이번 시즌에는 기대 득점 대비 엄청난 득점력으로 51경기 22골 17도움을 기록했다.
개인 통산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골(14골) 경신과 차범근 전 감독이 레버쿠젠 시절(1985-86시즌)에 보유했던 한국인 유럽 5대 리그 최다골(17골)과 타이를 해냈다. 해리 케인과 단일 시즌 최다 합작골(14골) 경신에 이어 토트넘 통산 100번째 골도 찍었다.
현지 매체들은 후반기 팀 부진에 공격 포인트를 적립하지 못하자,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팀에 손흥민을 제외했다. 하지만 조제 무리뉴 감독 경질 전까지 수비적인 전술에서 '원샷원킬' 본능을 발휘한 점을 미뤄보면, 분명 톱 클래스 선수다.
충분히 맨체스터 시티 구미를 당길 수 있다. 2015년 이적료 4900만 파운드(약 769억 원)에 영입한 라힘 스털링은 매번 결정적인 순간에 놓치며 비판을 받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도 마찬가지였는데, 현지 팬들은 "절대 스털링을 선발로 쓰지 마라", "최악의 결정력", "맨체스터 시티에서 나가라"며 불만이다.
여름에 진하게 연결되고 있는 해리 케인은 후보에서 빠졌다. 물론 토트넘은 케인과 손흥민을 어떤 팀에도 보낼 생각이 없다. 전성기를 함께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데려와 핵심 선수들을 잡으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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