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안 라포르타 FC 바르셀로나 회장이 계약 만료일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33)와의 재계약을 자신했다.
메시는 이달을 끝으로 바르셀로나와의 계약이 종료된다. 그는 이미 지난여름 구단 운영진에 팩스를 보내 이적을 요청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의 성적 부진 외에도 당시 구단 운영을 책임진 조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회장이 선수단과 끊임없는 갈등을 겪으며 잡음이 이어진 데에 염증을 느낀다는 이유로 이적을 추진했다. 다만, 그는 바르셀로나가 자신의 이적을 불허하자 "사랑하는 구단을 상대로 법정에 서고 싶지는 않다"며 일단 팀 잔류를 선언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메시는 바르셀로나와 재계약을 맺지는 않은 채 올 시즌을 마쳤다.
단, 바르셀로나는 시즌 도중 메시와 사이가 틀어진 바르토메우 회장이 물러난 후 라포르타 회장이 부임했다. 라포르타 회장은 지난 2000년대 바르셀로나를 이끌며 메시의 1군 데뷔, 펩 과르디올라 감독 선임 등 굵직한 결정을 여러 차례 내린 인물이다.
라포르타 회장은 불과 며칠 전 메시의 재계약 여부에 대해 "조심스럽게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1일(한국시각)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는 한층 더 자신감 있는 목소리로 메시와 재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라포르타 회장은 "메시 에이전트와의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우리는 계속 협상이 진전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물론 아직 재계약 협상이 끝난 게 아니다. 그러나 우리는 레오(메시의 애칭)가 바르셀로나에 남고 싶어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라포르타 회장은 이날 인터뷰를 통해 "조만간 새로운 선수 영입이 발표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라포르타 회장이 예고한 영입은 리버풀 미드필더 지니 바이날둠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 외에도 바르셀로나는 최근 맨체스터 시티와 계약이 종료된 공격수 세르히오 아구에로 영입을 완료한 후 수비수 에릭 가르시아 영입도 눈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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