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의 토마스 투헬(48) 감독은 부임한지 4개월여만에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정상에 오른 뒤 구단주인 로만 아브라모비치를 처음 만났다. 30일(한국시간) UCL 우승 시상식 자리에서였다. 투헬 감독은 이 자리에서 자신의 계약연장을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에게 제안했으며,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확신했다.
예상대로 투헬 감독이 계약기간을 2년 연장받았다. 2022년 6월까지 1년 남은 첼시와의 계약 기간이 최소 2024년까지 2년 더 늘어났다.
첼시는 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투헬 감독과 2년 계약 연장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발표했다. 투헬 감독은 UCL 결승전에서 EPL 챔피언인 맨체스터 시티를 1-0으로 격침시켜 혼란의 시즌을 ‘최후의 승리’로 장식했다. 투헬이 첼시에 부임한지 불과 124일 만이었다. EPL에서는 4위를 차지했다. 지난 1월 경질된 첼시의 레전드인 프랭크 램퍼드 감독 시절 상상할 수 없는 성과였다
.첼시는 투헬 감독의 성과를 인정해 계약 연장이라는 선물을 선사했다.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과의 UCL 결승에서 패했던 파리 생제르망(PSG) 감독이었던 투헬 감독이 다시 한 번 맨시티의 펩 감독을 제치고 영광의 무대에 섰다. 게다가 2021~22시즌을 앞두고 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 적극적인 자금 지원까지 해줄 계획이다.
투헬 감독은 “계약이 연장돼 기쁘다. 앞으로 우리는 할 일이 많다. 다음 단계를 기대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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