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류현진이다’ 에이스 된 류현진, 그레인키와 선발 맞대결

레벨아이콘 개좆두
조회 55 21.06.05 (토) 04:24



'나는 류현진이다'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상대로 시즌 6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5일 오전 8시7분(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버펄로 세일런 필드에서 펼쳐지는 ‘2021 메이저리그(MLB)’ 휴스턴전에 선발 등판한다. 5승2패 평균자책점 2.62를 기록 중인 류현진의 6승 도전 무대다.

올해 홈구장 세일런 필드 등판은 처음이다. AL 서부지구 2위를 달리고 있는 휴스턴과도 첫 대결이다. 2013년 빅리그 데뷔 이래 휴스턴는 한 차례도 상대한 적 없다.

류현진은 휴스턴 에이스 잭 그레인키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그레인키는 LA 다저스(2013~2015년)에서 함께 뛰었던 동료다. 류현진이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한 2013시즌, 그레인키는 클레이튼 커쇼와 다저스의 원투 펀치로 맹활약했다.

그레인키는 사이영상 수상자로서 2013년에는 약 2000만 달러의 연봉을 받았다. 류현진 보다 3배나 많은 액수다.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무너지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올 때, 그레인키는 커쇼와 함께 류현진의 어깨를 두드리며 격려한 대투수였다. 당시 류현진은 리그 최정상급 원투펀치의 뒤를 받치는 탄탄한 3선발 역할을 했다.

그때도 강했지만 이제 류현진은 빅리그의 베테랑 에이스로 자리를 굳혔다.

다저스에서의 마지막 시즌이었던 2019년에는 평균자책점 1위에 등극했다. NL와 AL을 가리지 않고 강력한 사이영상 후보로 꼽힐 만큼 인정받았다. 최근 3~4년 동안은 그레인키와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정상급 에이스로 우뚝 섰다.

지난달 등판한 5경기에서는 무려 4승을 따내면서 2점대 평균자책점을 자랑했다. 현지언론들은 '나는 류현진이다'라는 제목으로 류현진의 눈부신 역투를 조명하고 있다.

그레인키 역시 최근 상승세다. 올해 12경기에 등판해 5승2패 평균자책점 3.67의 성적을 올린 그레인키는 최근 3경기 중 2경기에서 8이닝을 소화하면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했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둘은 2019년 이후 2년 만에 강력한 에이스로 재격돌하게 됐다.

지난 2016년 그레인키는 애리조나와 6년 2억65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맺고 다저스를 떠났다. 이후 류현진과의 맞대결이 몇 차례 펼쳐졌다.

첫 선발 맞대결은 2017년 9월6일. 류현진은 애리조나를 상대로 6이닝 1실점 호투했지만,그레인키도 다저스를 7이닝 1실점으로 묶으면서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2018년 9월1일에는 류현진이 7이닝 2실점 호투했지만 불펜 난조로 승리를 날렸다. 그레인키는 7.1이닝 3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패전투수가 됐다.

지난 2019년 3월29일 성사된 세 번째 맞대결에서는 마침내 류현진이 승리투수가 됐다. 다저스의 개막전 선발투수로 등판한 류현진은 개막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그레인키는 다저스의 막강 타선을 막지 못하고 3.2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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