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베테랑 내야수 에반 롱고리아(36)가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7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는 에반 롱고리아가 왼 어깨 염좌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이번 시즌에 가장 큰 충격을 받았다. 롱고리아는 4주에서 6주 정도 결장하게 된다”고 전했다.
롱고리아는 지난 6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부상을 당했다. 9회 초 1사 1·3루 수비 상황에서 롱고리아는 앤서니 리조가 친 땅볼 타구를 쫓다가 유격수 브랜든 크로포드와 충돌했다. 롱고리아의 어깨와 크로포드의 팔이 강하게 부딪혔다. 충돌 후 크로포드는 금방 일어났지만, 롱고리아는 한동안 누워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트레이너의 도움 속에 일어나 교체됐다.
주전 3루수 롱고리아가 전력에서 제외되며 샌프란시스코는 고심에 빠졌다. 롱고리아는 올 시즌 공·수에서 준수한 활약을 보이며 팀 선두 등극에 기여했다. 롱고리아는 5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0, 9홈런 30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376)과 장타율(0.516)을 합친 OPS는 0.892였다. 수비에서 실책은 2개밖에 없었다.
게이브 캐플러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롱고리아의 부상 소식에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그는 “정말 어려운 상황이다. 롱고리아는 타격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고 수비에서도 훌륭한 플레이를 해줬다. 그는 우리의 핵심 선수이자 팀의 리더다. 공백을 메우는 것은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우리는 계속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하고 경쟁해야 한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라고 말했다.
케플러 감독은 윌머 플로레스나 제이슨 보슬러 등을 롱고리아 대체 3루수로 고려중이다. 7일 컵스와의 경기에서는 플로레스가 3루수로 출전하며 롱고리아의 빈자리를 채웠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트리플A에서 내야수 타이로 에스트라다를 콜업했다. 에스트라다는 이번 시즌 트리플A에서 25경기에 출전, 6개의 홈런을 때리며 타율 0.381, OPS 1.063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약체라는 평가를 뒤집고 올 시즌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시즌 성적 37승 22패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36승 25패)와 LA 다저스(34승 25패)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에 올라있다. 최근 10경기에서는 7승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CBS 스포츠’에 의하면, 샌프란시스코는 15명의 선수가 부상자 명단에 등재되어 있다. 특히 롱고리아를 비롯해 브랜든 벨트, 다린 러프, 마이크 야스트렘스키, 커트 카살리 등 야수진 다수가 전력에서 이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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