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튼의 돌풍을 이끈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크리스탈 팰리스로 가지 않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단 하루 만에 부임 직전까지 갔던 크리스탈 팰리스행이 불발된 누누 감독의 차기 행선지를 두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올 시즌을 끝으로 울버햄튼을 떠난 누누 감독을 선임할 영순위로 꼽혔다. 실제로 불과 하루 전인 8일까지 누누 감독은 크리스탈 팰리스와 4년 계약을 맺는 데 큰틀에서 합의를 마쳤다는 소식이 들렸다. 에버턴 또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갑작스럽게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후 누누 감독을 선임하는 데 관심을 나타냈다. 그러나 현지 언론에 따르면 누누 감독은 자신이 울버햄튼을 떠난 후 가장 먼저 접촉한 크리스탈 팰리스로 가는 데 합의했다는 게 주된 보도 내용이었다.
그러나 이 모든 소식은 하루 만에 뒤집혔다. 영국 TV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누누 감독은 8일 밤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고 보도했다. '스카이 스포츠'는 이후 크리스탈 팰리스가 누누 감독을 차기 사령탑 후보군에서 제외했다고 덧붙였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누누 감독과의 협상이 결렬된 후 후보군을 대폭 늘려 새 사령탑을 찾아나섰다. 현재 크리스탈 팰리스의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된 인물은 올 시즌 도중 첼시를 떠난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다. 그러나 램파드 감독 외에도 패트릭 비에이라 감독, 스티브 쿠퍼 스완지 감독, 발레리안 이스마엘 반슬리 감독 등이 후보로 거론됐다. 한편 최근 누누 감독을 떠나보낸 울버햄튼은 명문 벤피카를 이끌어온 포르투갈 출신 브루노 라즈 감독을 선임하며 다음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누누 감독은 크리스탈 팰리스행에 근접하기 전까지 에버턴과도 협상을 진행했다. 현지 언론은 크리스탈 팰리스행이 불발된 누누 감독이 에버턴으로 방향을 틀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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