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의 간판스타로 발돋움한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26)가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할 수만 있다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를 포기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리버풀은 올 시즌 현재 프리미어 리그와 챔피언스 리그 우승 가능성을 동시에 남겨두고 있다. 리버풀은 오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챔피언스 리그 16강 2차전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으며 프리미어 리그에서는 선두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단 승점 1점 차로 추격 중이다. 리버풀과 프리미어 리그 우승 경쟁을 펼치는 중인 맨시티는 최근 리그컵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프리미어 리그, FA컵,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다. 반면 리버풀은 리그컵, FA컵에서 조기 탈락했다.
지난 1992년 프리미어 리그 출범 후 리버풀은 아직 단 한번도 잉글랜드 챔피언으로 등극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대다수 리버풀 팬들은 유럽 정상보다는 프리미어 리그에 더 큰 애착을 가지고 있다. 제이미 캐러거, 스티븐 제라드 등 수많은 리버풀 레전드 또한 친정팀의 프리미어 리그 우승 경쟁에 힘을 실어주는 분위기다.
이에 살라는 12일(한국시각)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솔직하게 말하면 내가 가장 품격 있는 대회라고 생각하는 건 챔피언스 리그"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리버풀의 꿈은 프리미어 리그다. 도시 전역과 구단이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꿈꾸고 있다. 이 때문에 나는 개인적인 꿈을 기꺼이 희생할 수 있다. 다만, 챔피언스 리그와 프리미어 리그를 동시에 우승한다면 정말 대단한 일이 될 것이다. 우리는 올 시즌 두 대회를 다 우승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매 경기 이기는 것 뿐"이라고 덧붙였다.
리버풀은 올 시즌 현재 프리미어 리그에서 8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리버풀의 남은 경기 상대는 풀럼(원정), 토트넘(홈), 사우샘프턴(원정), 첼시(홈), 카디프(원정), 허더즈필드(홈), 뉴캐슬(원정), 울버햄프턴(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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