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메이저리그(MLB)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는 단연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2·토론토·사진)다. 게레로 주니어는 15일 현재 타율(0.357), 홈런(22개), 타점(56점) 등 공격 주요 3개 부문에서 아메리칸리그(AL) 1위를 달리고 있다.
홈런과 타점 그리고 OPS(출루율+장타율) 1.148 역시 MLB 전체 1위다. 방망이에 불이 붙으면서 인기도 따라가고 있다. 게레로 주니어는 이날 현재 총 85만7965표를 얻어 올스타 투표 최다 득표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게레로 주니어는 2019년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한 뒤 지난해까지 OPS 0.778을 남겼다. 같은 기간 AL에서 47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게레로 주니어가 MLB 데뷔 첫 두 시즌 동안 타석에서 애를 먹은 건 ‘땅볼’ 때문이었다. 땅볼은 장타로 연결되기가 힘든 타구 형태다. 지난해는 전체 타구 가운데 54.6%가 땅볼이었지만 올해는 이 비율이 45.7%로 줄었다.
게레로 주니어가 ‘땅볼 타구 공장장’이 됐던 건 체인지업 대응에 애를 먹었던 것이 원인이었다. 지난 시즌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체인지업이 들어오면 30.3%가 삼진으로 끝났지만 올해는 이 비율이 13%로 떨어졌다.
게레로 주니어가 살아나면서 같은 팀 에이스 류현진(34)도 타선 지원에 대한 걱정을 덜었다. 류현진은 16일 안방경기에서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시즌 6승 사냥에 나선다. 게레로 주니어가 류현진의 ‘승리 도우미’로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다.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역시 이날 안방에서 마이애미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한국인 선발 투수 동반 승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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