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일스 캡틴 가레스 베일(토트넘)이 페널티킥을 실축하고도 터키전 경기 최우수선수(MOM)를 차지했다.
웨일스는 17일(한국시간) 새벽 아제르바이잔 바쿠 올림픽경기장서 열린 터키와 유로 2020 A조 조별리그 2차전서 전반 42분 램지의 선제골과 후반 추가시간 로버츠의 쐐기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베일은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출발은 산뜻했다. 전반 42분 환상 택배 패스로 램지의 선제골을 도왔다. 오프사이드 트랩을 깨는 절묘한 패스로 램지의 발앞에 공을 배달했다.
옥에 티가 있었다. 베일은 후반 15분 드리블 돌파로 셀릭에게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직접 나서 회심의 슈팅을 날렸지만, 허공을 가르며 고개를 떨궜다. 종료 직전 다시 웨일스에 희망을 안겼다. 후반 추가시간 5분 측면에서 터키의 수비진을 완전히 허문 뒤 완벽한 패스를 내줘 로버츠의 쐐기골을 도왔다.
베일은 경기 후 유럽축구연맹(UEFA)이 선정한 경기 최우수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UEFA는 “경기장의 위대한 리더"라며 "페널티킥은 운이 나빴지만, 최종 패스들과 드리블로 승부를 결정지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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