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3년째 무패, 최근 10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 중인 이탈리아가 예상치 못한 변수를 만났다. 아주리 군단의 핵심 수비수 지오르지오 키엘리니(36)가 부상을 당했다.
키엘리니는 이탈리아가 스위스를 상대한 17일(한국시각) EURO 2020 A조 2차전 경기 24분 만에 왼쪽 다리에 통증을 호소하며 프란체스코 아체르비와 교체됐다.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키엘리니는 왼쪽 허벅지 굴근이 손상된 상태다.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그의 회복 기간, 훈련 복귀 시점 등을 예상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36세 베테랑 키엘리니가 경기 시작 24분 만에 교체됐다는 사실 자체가 이탈리아를 긴장케 할 만한 장면인 건 분명하다.
이날 키엘리니는 경기 초반 득점에 성공했으나 VAR 판독 결과 골이 취소되는 등 활발한 몸놀림을 선보였다. 그러나 그는 득점이 취소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시도한 전력질주 도중 부상을 당했다.
프랑스 축구 전설 패트릭 비에이라는 이날 잉글랜드 방송 'ITV'를 통해 "키엘리니의 부상은 이탈리아에는 당연히 걱정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키엘리니의 나이는 36세다. 그가 경기 초반 교체됐다는 건 대회 잔여 경기 출전 여부에 지장을 줄 만한 일"이라며 우려를 내비쳤다. 이탈리아는 며칠간 키엘리니의 회복세를 지켜보며 그의 팀 훈련 합류와 복귀 여부 등을 결정할 전망이다. 이탈리아에는 다행히도 스위스전 2-0 완승 덕분에 16강 진출이 확정된 상태다.
이탈리아는 지난 2018년 포르투갈에 0-1 패배를 당한 후 29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리는 중이다. 해당 기간 이탈리아의 성적은 24승 5무다. 또한, 이탈리아는 최근 10경기 연속으로 무실점을 기록하는 막강한 전력을 과시하며 EURO 2020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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