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데뷔 3개월 차를 보내고 있는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빅리그에 완벽히 녹아들고 있다.
김하성은 23일(한국시각) 펫코 파크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서 5회 대타로 출전해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상대는 전성기가 지났지만 ‘슈퍼 에이스’로 명성을 떨쳤던 클레이튼 커쇼. 김하성은 커쇼와 마주해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뚝 떨어지는 커브를 걷어 올려 좌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뽑았다. 시즌 5호.
무엇보다 전날 경기서 손가락에 공을 맞았던 김하성이었기에 야구에 대한 진지함과 간절함을 동시에 읽을 수 있었다.
김하성은 시즌 전 샌디에이고의 두터운 내야 상황을 감안, 백업 자원으로 분류됐고 팀 내 위치는 아직까지도 변하지 않고 있다.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3루수 매니 마차도, 2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부상 또는 휴식으로 빠졌을 때 선발 기회를 얻고 있으며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할 때에는 경기 중후반 투수 타석 때 대타로 나서는 형편이다.
들쭉날쭉한 기용으로 타격감을 찾기 쉽지 않지만 김하성은 기회 때마다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6월 들어 KBO리그에서 휘둘렀던 불방망이를 되찾은 모습이다.
실제로 김하성은 4월 한 달간 타율 0.220 1홈런에 그쳤고, 5월에는 타율 0.181로 시즌 타율이 1할 대까지 떨어졌으나 6월 15경기서 0.321의 타율로 완벽한 상승 기류를 타고 있다. 그러면서 선구안 부분도 크게 좋아져 4월 14개, 5월 21개였던 삼진 개수도 9개까지 떨어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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