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 무리뉴 감독은 케빈 더 브라위너가 스스로 이적을 추진했다고 고백했다.
무리뉴 감독은 22일(한국시간) 영국 '토크 스포츠'에 출연해 더 브라위너가 첼시에서 독일로 왜 이적한 일화를 언급했다. 더 브라위너는 벨기에 무대에서 가능성을 보이며 첼시가 영입한 선수였다. 당시 첼시는 더 브라위너가 아직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뛸 정도의 실력은 아니라고 판단. 베르더 브레멘으로 임대를 보냈고, 더 브라위너는 자신의 실력을 입증한 채 첼시로 돌아온다.
더 브라위너가 EPL로 복귀했을 때 첼시의 감독은 무리뉴였다. 하지만 무리뉴는 더 브라위너를 거의 출장시키지 않았다. 교체로 출장한 게 전부였고, 그마저도 9경기가 끝이었다. 결국 더 브라위너는 반 시즌만에 이적을 추진했고, 볼프스부르크로 넘어가 독일 무대를 평정했다. 그 뒤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해 세계 최고의 선수로 거듭났다. 일부 첼시 팬들은 더 브라위너를 내보내게 만든 무리뉴 감독의 판단에 비판적인 의견을 갖기도 했다.
하지만 무리뉴는 "더 브라위너는 나한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난 그를 임대 보내는 걸 원하지도 않았고, 남았으면 좋겠다고 결정했다. 더 브라위너는 매 경기, 모든 시간을 뛰길 원했다. 임대를 다녀온 뒤 더 브라위너는 첼시에서 머무는 것에 행복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떠나고 싶어했고, 임대했던 독일로 돌아가고 싶어했다. 분데스리가에서 발전하는 것에 행복함을 느꼈고, 이적하기로 결정했다. 그건 더 브라위너에게 딱 어울리는 선택이었다. 그래서 첼시가 판 것이다. 이게 진실이다"고 설명했다.
무리뉴 감독의 말이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 과거 더 브라위너는 "무리뉴 감독이 날 사무실로 불렀다. 그은 서류 몇 장을 보더니 '1골, 0도움, 10리커버리'라고 말했다. 그가 무엇을 하는지 이해하는 데 1분이 걸렸다. 그런 다음에는 다른 선수들의 통계를 읽었다. 윌리안, 오스카는 5골, 10도움 이런 내용이었다. 출전 기회가 없다고 느껴 멀리 떠나기로 했다. 첼시를 떠나 다시 시작하는 건 가장 좋은 결정이었다"고 회상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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