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28)이 조별 예선 3경기 동안 골은 커녕 도움도 올리지 못하자 '환상의 파트너' 손흥민(29·이상 토트넘)이 갑자기 소환됐다.
케인이 소속된 잉글랜드 대표팀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대회서 16강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잉글랜드는 크로아티아와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한 뒤 스코틀랜드와 2차전에서는 0-0으로 비겼다. 이어 체코와 3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D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2승 1무(승점 7)의 좋은 성적으로 16강에 올라간 건 고무적인 일. 하지만 잉글랜드 팬들은 답답한 팀 공격력을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그 중 케인이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하자 더욱 강력한 비난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일랜드 매체 스포츠 조는 잉글랜드의 16강 확정 뒤 "해리 케인이 잉글랜드 대표팀보다 조제 무리뉴 감독 하에 토트넘 핫스퍼에서 더욱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무리뉴가 토트넘에서는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지 못했지만, 그래도 케인을 최고의 공격수로 키우는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스포츠 조의 설명대로 케인은 손흥민과 함께 뛰는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성장했다. 올 시즌에는 리그 35경기서 23골 14도움을 올리며 득점왕과 도움왕에 나란히 올랐다. 그러나 이번 유로 2020 대회서는 고전하고 있다. 1차전에 1개, 2차전에 2개의 슈팅을 각각 시도했으나 모두 골대를 벗어났다. 체코와 3차전에 겨우 처음으로 유효 슈팅을 기록할 정도로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매체는 케인에 대해 "토트넘에서 경기를 뛸 때 손흥민과 아름다운 호흡을 보여줬다. 둘은 콤비 플레이를 펼치면서 서로에게 최고의 존재가 돼줬다. 하지만 국가대표 팀에서는 케인에게 있어 손흥민과 같은 역할을 해내는 선수가 아무도 없다"면서 토트넘의 '7번 에이스'를 애타게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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