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25)과 한솥밥을 먹었던 오쿠가와 마사야(25)가 빌레펠트 아르미니아로 완전 이적한다.
오스트리아 리그의 레드불 잘츠부르크는 2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시즌 6개월 동안 빌레펠트로 임대를 떠났던 오쿠가와가 완전 이적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3년이다. 그동안 헌신에 감사를 전한다"고 공식발표했다.
오쿠가와는 미나미노 타쿠미(리버풀)와 함께 잘츠부르크가 기대했던 일본 재능이다. 교토 상가FC에서 뛰다가 2015년 잘츠부르크 2군 팀인 FC리퍼링으로 왔다. 유럽 무대에 처음 발을 들인 그는 성장을 거듭하다 2018년 1군에 합류했다. 역할을 미나미노와 비슷했다. 2선 전역을 두루 소화할 수 있는다재다능한 모습이 장점이었다.
초반엔 자리를 잡지 못하고 홀슈타인 킬 등에서 임대 경험을 쌓았다. 2019-20시즌 잘츠부르크에 돌아와 리그 23경기에 출전해 9골 6도움을 기록했다. 황희찬과 37경기를 뛰며 5골을 합작할 정도로 호흡이 좋았다. 황희찬, 오쿠가와 활약 속에 잘츠부르크는 리그 우승과 FA컵 우승을 동시에 이룰 수 있었다. 황희찬이 라이프치히로 떠나면서 둘은 다른 팀에서 뛰게 됐다.
잘츠부르크에서 전반기 동안 활약한 오쿠가와는 올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빌레펠트로 임대를 떠났다. 같은 일본 국적의 도안 리츠와 공격을 책임지며 13경기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빌레펠트는 강등권을 허덕였지만 15위에 위치하며 극적으로 잔류에 성공했다. 도안은 원소속팀 PSV 아인트호벤으로 복귀했으나 오쿠가와는 빌레펠트행을 선택했고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잘츠부르크 단장은 "오쿠가와가 우리 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독일 분데스리가행을 확정 지은 게 매우 기쁘다. 행복을 빈다!"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댓글 작성 (0/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