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주장으로 불리던 키어런 티어니(24)가 아스널과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아스널은 26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티어니와 새로운 계약에 합의했다"고 공식발표했다.
티어니는 셀틱 성골 유스였다. 2005년부터 셀틱에서 뛰었고 9년간 역량을 쌓다가 2014년 데뷔했다. 좌측 풀백으로 뛰며 셀틱 측면 수비를 책임졌다. 헌신적인 움직임과 안정적 수비력, 또 센터백까지 겸임할 수 있는 특출남을 드러냈다. 셀틱에 대한 높은 충성심에 팬들은 열렬한 응원을 보냈다.
셀틱에서 주가를 올리던 티어니는 2019년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바로 아스널로 이적하는 것이었다. 아스널 데뷔 시즌엔 부상으로 고생했다. 하지만 나오는 경기에서 군계일학 경기력을 선보이며 단숨에 아스널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부상에서 회복한 티어니는 올 시즌엔 더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7경기에 나와 1골 4도움을 기록하며 부침을 겪던 팀에 유일한 희망과 같은 모습을 보였다. 좌측 자리에서 높은 공수 기여도로 미켈 아르테타 감독 사랑을 독차지했다. 셀틱에서와 마찬가지로 아스널에 높은 충성심을 숨기지 않았고 팬들은 '차기 주장'이라며 그를 추켜 세웠다.
아스널 팬들의 바람대로 티어니는 아스널에서 오랜 시간 뛰게 됐다. 아스널 공홈에는 구체적인 기간은 나오지 않았으나 현지 매체들의 정보에 따르면 5년 재계약을 맺었다고 알려졌다.
아르테타 감독은 티어니 재계약을 두고 "모두에게 좋은 소식이다. 티어니는 경기 때뿐만 아니라 밖에서도 프로 정신이 투철하다.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힘을 준 그가 앞으로 더 많은 시간 함께할 것이란 게 정말 흥분된다"고 만족감을 밝혔다.
에두 단장도 "티어니가 장기 계약에 동의해 매우 기쁘다. 그가 엄청난 기량을 가진 선수라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이와 더불어 태도와 사고방식이 정말 훌륭하다. 티어니 존재는 아스널에 장기적으로 힘이 될 것이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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