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 그 이상’ 박효준, 빅리그 양키스맨에 성큼

레벨아이콘 로스차일드
조회 34 21.06.26 (토) 03:08



 

 

 

 

험난한 관문을 통과해온 박효준(25)이 6년 만에 목표 달성을 눈앞에 뒀다.

양키스 산하 트리플A팀 레일라이더스에서 활약 중인 박효준은 리그 각종 공격 지표에서 최상위권에 랭크됐다. 트리플A 27경기 소화한 박효준은 OPS 1위, 타율(0.357)과 장타율(0.633) 리그 2위다. 4일 전 때린 끝내기 홈런 포함 6개의 홈런을 기록한 박효준은 2루수로서의 수비 능력도 인정받고 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도쿄올림픽 대표팀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박효준의 질주는 멈추지 않고 있다. 6년의 시간을 마이너리그에서 보낸 박효준은 트리플A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MLB 데뷔를 눈앞에 두고 있다.

야탑고 시절 선배 김하성 보다 더 눈에 띄어 초고교급 내야수로 꼽혔던 박효준은 지난 2014년 116만 달러(약 13억원)를 받고 메이저리그 최고의 명문팀으로 꼽히는 뉴욕 양키스와 계약했다. 한국인 타자로는 최초다.

이듬해 루키 리그를 시작으로 싱글A, 더블A를 거쳐 올해 트리플A까지 올라왔다. 지난 시즌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마이너리그가 열리지 않아 한 시즌을 통째로 날리는 시련을 겪었다. 아쉬움을 곱십으며 기량을 더 갈고 닦은 박효준은 트리플A에서의 생존이라는 1차 목표를 넘어 빅리그 입성에 성큼 다가섰다. “이제 그만 한국으로 돌아오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험난한 마이너리그에서 생존한 것에 대해 박효준은 25일(한국시각) 마이너리그 공식 홈페이지 MILB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추신수 선배는 나에게 삶과 운동에 대해 말해줬다. 그리고 마이너리그에서 살아남는 법을 알려줬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장에서 한국팬들을 봤을 때 정말 놀랐다. 그런 응원을 받는다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빅리그 진출의 꿈을 숨기지 않았다.

더 이상 요원한 꿈이 아니다. 현지에서는 “양키스 육성 시스템을 밟은 박효준이 더 이상 보여줄 것이 없다”는 평가를 내리며 빅리그행이 임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양키스 팬들도 SNS를 통해 “지금의 양키스 내야를 보면 박효준이 못 올라올 이유가 없다”며 박효준의 이름을 거론하고 있다. 박효준이 어느 정도 위치에 있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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