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제이든 산초(21)를 품을 전망이다. 도르트문트가 맨유의 제의를 받아들였다.
산초는 맨유가 꾸준하게 관심을 드러냈던 선수였다. 2018-19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도움왕(14도움)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린 산초는 코로나19 변수가 있었던 지난 시즌 더욱 인상적인 성적을 거뒀다. 분데스리가를 기준으로 17골 16도움. 이에 맨유가 협상을 시도했지만 도르트문트의 반대로 성사되지 못했다.
그럼에도 맨유는 포기하지 않았다. 올여름 다시 영입에 착수했다. 산초는 올 시즌 전반기에 다소 주춤했지만 2021년 들어 리그에서 8골 8도움을 터뜨리는 등 부활에 성공했다. 지난 DFB포칼 결승에서는 RB라이프치히를 상대로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의 우승을 견인하기도 했다.
맨유가 산초를 원하는 이유는 하나다. 확실한 우측 공격수를 갖추기 위해서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체제에서 2선은 마커스 래쉬포드,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확실한 주전으로 뛰고 있다. 그러나 오른쪽에는 다니엘 제임스, 후안 마타 등이 돌아가면서 출전하고 있지만 누구도 완벽한 신임을 받지 못했다.
관건은 이적료였다. 지난 여름 도르트문트가 '판매 불가' 방침을 내세우면서 맨유가 이적료 협상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미 맨유와 산초 사이에서 개인 합의는 완료됐다는 소식이 꾸준히 나왔기 때문에 이적료에서 두 팀의 합의점을 이끌어내기만 하면 됐다.
결국 이적이 임박했다. 독일 '스포르트1'의 패트릭 베르거 기자는 29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도르트문트가 맨유의 3번째 제의를 받아들였다. 금액은 8,500만 유로(약 1,145억 원)다. 이전에 맨유가 제시한 액수는 7,200만 유로(970억 원), 7,800만 유로(약 1,051억 원)였다"고 전했다.
이어 베르거 기자는 "당초 도르트문트는 당초 9,000만 유로를 원했지만 맨유의 제의를 수락하기로 결정했다. 두 팀은 지난 며칠 동안 긍정적인 대화를 나눴다. 이제 세부 조율만을 남겨두고 있다. 추가 조항이나 지불 방식 등이 협의된다면 이적은 확정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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