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르트문트가 4명의 선수를 이적시킴으로써 얻은 이적료만 무려 3억 4,775만 유로(약 4,675억 원)였다.
긴 줄다리기 끝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도르트문틔 제이든 산초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도르트문트는 1일(이하 한국시간) 주식 공시를 통해 산초의 이적 소식을 전했다. 밝혀진 이적료는 8,500만 유로(약 1,142억 원)다.
꽤 오래전부터 맨유는 산초의 영입을 위해 도르트문트에 문의해왔다. 그러나 이적료 부분에 있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하지만 결국 도르트문트가 돈 앞에서 무너지고 말았다. 한스요하임 바츠케 CEO는 "우리는 산초를 지키고 싶었다. 하지만 재정 문제로 인해 보낼 수밖에 없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도르트문트 입장에서는 씁쓸한 면도 있다. 여태까지 도르트문트 내에서 최고 반열에 오른 선수들은 대부분 이적했다. 이에 '셀링 클럽'이란 꼬리표가 붙기도 했다. 마리오 괴체, 마츠 훔멜스, 일카이 귄도간 등 수많은 사례가 존재했다.
그러나 그만큼 재미도 많이 봤다. 글로벌 매체 'ESPN'은 2일 산초의 이적을 조명하면서 "도르트문트는 4명의 매각을 통해 3억 4,775만 유로(약 4,675억 원)의 이적료를 벌어들였다"고 보도했다.
매체가 언급한 선수는 우스만 뎀벨레, 피에르 에밀 오바메양, 크리스티안 풀리시치, 산초다. 뎀벨레는 2016년 여름 스타드 렌에서 1,500만 유로(약 201억 원)에 도르트문트로 합류했다. 이후 한 시즌 만에 자신의 드림 클럽인 바르셀로나로 1억 3,500만 유로(약 1,814억 원)에 이적했다.
오바메양은 2013년 여름 생테티엔에서 1,300만 유로(약 174억 원)에 도르트문트로 왔다. 5시즌 간 활약하며 213경기 141골 36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친 오바메양은 팀에 우승컵 3개를 안겼다. 그러나 결국 2018년 1월 아스널로 6,375만 유로(약 857억 원)에 작별했다.
'아메리칸 뉴키드' 풀리시치는 도르트문트 유스 출신이다. 첼시에 러브콜을 받은 풀리시치는 2019년 1월 6,400만 유로(약 880억 원)로 떠나게 됐다. 계약과 동시에 임대를 통해 도르트문트에서 반 시즌을 더 보낸 뒤, 첼시에서 주축으로 뛰고 있다.
산초의 경우 맨체스터 시티에서 단 784만 유로(약 105억 원)로 품에 안았다. 즉 도르트문트는 4명의 선수를 3,584만 유로(약 481억 원)에 영입해 3억 4,775만 유로(약 4,675억 원)의 이적료를 벌어들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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