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대표팀 출신 우스망 뎀벨레(24, 바르셀로나)와 앙투앙 그리즈만(30, 바르셀로나)이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일본인 인종차별을 한 정황이 포착된 뒤에 공식 사과문을 올렸는데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
최근에 소셜미디어에 퍼진 바르셀로나 공식 영상에서 인종차별 발언이 발견됐다. 인종차별 발언을 한 선수는 뎀벨레와 그리즈만. 두 선수는 숙소에서 비디오 게임을 하고 있었는데, 그리즈만이 게임을 고치러 방문한 일본인 수리 기사 4명에게 "후진적 언어", "못생긴 얼굴들"이라고 말했다.
뎀벨레는 그리즈만 발언을 촬영하면서 비웃음으로 동조했다. 국제축구연맹(FIFA)를 중심으로 유럽축구연맹(UEFA)이 내건 인종차별 반대 슬로건에 180도 반대되는 행위다. 현재 영상은 전 세계 언론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5일(한국시간)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앵'에 따르면, 두 선수는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하지만 뎀벨레와 그리즈만의 사회관계망서비스 게재된 사과문에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았다. 뎀벨레는 "일본에서 일어났던 일이었다. 하지만 지구상 어디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난 어디서든 같은 표현을 썼을 것이다. 특정 인종을 목표로 하지 않았다"고 오히려 반박했다.
이어 "(동영상에 나온) 종류의 표현을 친구들과 사용한다. 특정 인종과 관계가 없다. 비디오는 공개됐다. 비디오 속 인물들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는 걸 인정한다. 상처를 받은 분에게는 죄송하다"라고 알렸다.
그리즈만도 사과문을 올렸는데, 흐름은 뎀벨레와 같았다. 그리즈만은 "난 언제나 어떤 종류의 인종차별이라도 반대했다. 지난 며칠 동안, 사람들은 내가 아닌 사람으로 만들고 싶어했다. 날 향한 비판에 명확하게 반대한다. 일본인들이 불쾌했다면 정말 죄송하다"라며 자신은 인종차별자가 아니며, 해당 영상 속 발언은 인종차별적 의도가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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