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이물질 부정투구 단속 시작했더니…투수 70% 볼 회전율 감소

레벨아이콘 우라지랄
조회 25 21.07.06 (화) 06:4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지난달부터 투수의 이물질 사용을 막기 위해 부정투구 단속을 시작하자 갑자기 투수들의 공끝이 무뎌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메이저리그 투수 70%의 볼 회전율이 줄었다는 것이다.

워싱턴포스트는 2017년부터 올해까지 1천400명이 넘는 투수의 약 200만 회 투구를 대상으로 회전력 추이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회전율이란 투수가 던진 공의 분당 회전수를 구속으로 나눈 값으로, 회전율이 높으면 같은 구속이더라도 타자가 공을 맞히기 더 어렵다.

WP는 주로 직구를 분석 대상으로 했고,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이물질 단속 방침을 밝힌 지난달 3일 전후로 투수들이 던진 공의 회전율을 비교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그 결과 지난 4월 1일 기준 24.87이던 투수들의 평균 회전율은 6월 23일 23.85로 4.1% 떨어졌다. 지난달 3일 이후 10개 이상의 직구를 던진 투수 중 약 70%가 시즌 초보다 회전율이 감소했다.

지난달 3일 기준으로 보면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회전율은 평균 2.3% 낮아졌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부정투구 단속에 나선 데는 투수들의 금지된 이물질 사용이 만연하다는 문제의식 속에 회전율이 계속 높아진 반면 '투고 타저' 현상은 갈수록 심화한다는 인식에서다.

부정투구 단속이 실제 시행된 첫날인 지난달 21일 기준 올해 들어 메이저리그 타자의 평균 타율은 2할 3푼 9리로 1968년 이래 최저치였다. 또 스트라이크 아웃 비율은 24%로 근 20년 만의 최고였다. 30년 전 이 비율은 1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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