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바르셀로나가 속으로 쾌재를 부르지 않을까. 연봉 도둑 수비수가 이적을 준비한다는 소식이 날아들었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8일 “프랑스 국가대표 수비수 사무엘 움티티가 올여름 이적을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2016년 7월 올림피크 리옹을 떠나 바르셀로나에 합류한 움티티는 이적 초기 기대에 부응했지만, 2018 러시아 월드컵 이후 내리막을 걷기 시작했다. 최근 세 시즌 동안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했다. 지난해 12월 복귀했으나 설 자리가 없었다. 선발로 나선 건 고작 6경기였다.
이 정도로 유리몸일 줄은 상상도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2018년 6월 움티티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바이아웃 5억 유로(6,725억 원)를 설정, 2023년 6월 30일까지 갱신했다. 이미 물은 엎질러졌다. 이미 후회해도 늦었다. 현재 연봉도 800만 유로(약 108억 원)나 된다. 높은 몸값은 제쳐두더라도 부상 위험을 감수하고 사갈 팀이 없다.
매체는 “바르셀로나가 리오넬 메시와 새로운 계약 체결을 위해 2억 유로(약 2,690억 원)가 써야 한다. 자금 확보를 위해 움티티, 미랄렘 퍄치니에게 계약 해지를 요청했다”면서, “움티티의 경우 애초 계약을 끝까지 이행할 뜻을 내비치면서 방출을 거부했다. 그러나 최근 마음이 변했다. 출전 기회를 확보하기 어려운 만큼 이적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바르셀로나는 숨통이 트였다. 최근 올림피크 리옹이 움티티에게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어차피 주력도 아닌데다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에릭 가르시아를 수혈해 수비를 강화했다. 잉여 자원들 처분에 속도를 내며 금전적 손해를 줄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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