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준 콜업이 답이다!” 뿔난 美언론 강력 주장, 뜨거운 감자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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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7 21.07.09 (금) 05:48



뉴욕 양키스의 위기가 계속되면서 현지 언론의 비판 수위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주전 유격수 글레이버 토레스의 부진이 현지에서 큰 논란이 되는 가운데, 트리플A에서 맹활약 중인 박효준(25)의 콜업 여부는 이제 중앙 언론에서도 다룰 정도의 이슈가 됐다. 뜨거운 감자가 된 모양새다.

 

양키스는 8일(한국시간) 현재 44승41패(.518)로 아메리칸리그 4위에 처져 있다. 선두 보스턴과 경기차는 8.5경기까지 벌어졌다. 와일드카드 마지노선인 2위 탬파베이와 경기차도 6경기다. 아직 시즌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3위 토론토까지 버티고 있는 상황이라 전망이 밝지 않다. 마운드가 어느 정도 버티고 있는 가운데, 역시 불발탄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타선에 십자포화가 이뤄지고 있다.

 

특히 토레스의 공·수 부진이 이어짐에 따라 현지 언론에서는 트리플A에서 맹활약 중인 박효준을 주목하는 시선이 부쩍 늘었다. 박효준은 8일 현재 트리플A 38경기에서 타율 0.353, 8홈런, 2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92의 대활약을 펼치고 있다. 박효준은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경기 전 루틴과 타석에서의 마음가짐을 바꾼 것이 좋은 타격 성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뉴저지 기반의 뉴욕 지역 주요 언론인 ‘NJ.com’은 8일 양키스의 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몇몇 토론 형식 칼럼에서 박효준의 콜업 여부를 중점으로 다뤘다. 찬반 양론을 모두 다뤘는데, 찬성 쪽의 어조가 강했다. ‘NJ.com’은 “박효준의 자리가 없다”는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의 최근 인터뷰를 다루면서도, 박효준이 현재 양키스 내야에 가치가 있다고 주장해 눈길을 모았다.

 

이 매체는 “양키스가 최근 (내야 유틸리티 자원인) 타일러 웨이드를 강등시켰다. 누군가 부상자 명단에 가지 않는 이상 웨이드는 앞으로 열흘 동안 메이저리그에 올라올 수 없다”면서 “그리고 지오 어셀라를 유격수로 옮기고, DJ 르메이휴를 3루로 보내고, 트리플A(여기서는 더블A 포함 마이너리그 전체 성적을 나열) 160타석에서 타율 0.313, 9홈런, OPS 1.000을 기록 중인 박효준을 콜업하는 게 답이다. 박효준의 오디션을 보고 어떻게 되는지 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레스가 공수 모두에서 부진하기에 아예 마이너리그로 내려야 한다는 극단적인 주장까지 나와 박효준 콜업 시나리오에 힘을 더했다. ‘NJ.com’은 “더 큰 그림을 생각해야 한다”면서 토레스의 강등이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부진한 선수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줄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팬들의 여론도 무시할 수 없다고 명시했다. ‘NJ.com’은 “올스타전까지 기용하고, 살아나는 흔적이 없다면 트리플A에서 방법을 찾을 때까지 강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레스가 마이너리그로 간다고 해서 꼭 박효준이 그 자리를 차지한다고 볼 수는 없다. 다른 선수들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박효준의 최근 타격감이 워낙 좋고, 양키스의 현재 아킬레스건인 유격수와 중견수를 모두 볼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박효준도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계속해서 묵묵하게 나아가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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