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호크스는 9일 우완 센가 고다이(28)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센가는 지난 6일 지바 롯데마린스와 경기에서 91일만에 등판했으나 2⅔이닝동안 9안타를 맞고 10실점의 굴욕을 맛봤다. 자신의 역대 최다실점이었다.
센가는 시즌 개막 직후 왼쪽 발목 인대 손상으로 장기 이탈했다. 그러나 복귀 등판에서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2군에서 재조정 주문을 받았다.
구도 감독은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았다. (1군에서 계속) 갈 수 있는지 스스로 판단을 해야 한다. 망설이는 것 같으니 2군에서 확실하게 던지는 것이 좋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문제는 센가가 도쿄 올림픽 일본대표팀에 추가 발탁을 받았다는 점이다. 지난 5일 요미우리 자이언츠 스가노 도모유키가 구위가 올라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퇴하자 센가를 대신 뽑았다.
소프트뱅크의 에이스로 150km대의 강속구와 다양한 변화구, 풍부한 국제경험까지 갖춘 점을 고려한 발탁이었다. 일본의 에이스로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발탁 하룻만에 부진한 투구를 했다.
2군행 소식을 전한 '스포츠닛폰' "일본의 에이스로 기대를 받고 있지만 불안감을 남겼다"고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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