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보르도)가 유럽 유명 에이전시인 'CAA 베이스'와 계약을 체결했다.
'CAA 베이스'는 15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우리는 보르도 그리고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스트라이커 황의조와 함께 일하게 돼 매우 기쁘다. 황의조를 환영한다"고 발표했다.
'CAA 베이스'는 유럽 초대형 에이전시 회사다. 한국 팬들에게 이름을 알린 건 지난해 토트넘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토트넘)과 계약했을 때부터다. 해당 에이전시는 손흥민을 비롯해 라파엘 바란(레알 마드리드), 제임스 메디슨(레스터 시티), 델레 알리(토트넘), 카일 워커(맨체스터 시티) 등이 소속돼있다.
이들뿐 아니라 황인범(루빈 카잔)도 CAA 베이스 소속이다. 황인범은 2019-20시즌을 앞두고 벤쿠버 화이트삭스에서 루빈 카잔으로 이적했는데, 이때도 해당 에이전시에서 많은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황인범이 유럽 유명 에이전시와 계약하면서 이적설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 황의조의 소속팀 보르도는 현재 심각한 재정난에 빠진 상황이다. 파산 위기에 몰리면서 다음 시즌 프랑스 2부리그로 강제로 강등되는 위험에 노출됐지만 결정이 번복되면서 1부리그에는 잔류하게 됐다.
1부 잔류에도 여전히 사정은 어려운 상태. 따라서 보르도가 주축 선수들을 대거 내보낼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황의조도 매각 유력 대상 중 하나다. 이미 지난 시즌 리그에서만 12골을 터트리면서 팀 내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고, 프랑스 리그 베스트 일레븐 공격수 부분 후부에도 포함됐을 정도.
프랑스 현지에서도 황의조의 이적 가능성을 내비친 만큼, 유명 에이전시와의 계약은 충분히 의미가 있을 수도 있다. 황의조는 현재 와일드카드로서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에 선발된 상태. 올림픽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다면 많은 구단의 관심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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