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는 올여름 영입이 없을 전망이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라디오 마르카' 보도를 인용해 "페레스 회장은 이미 이사진들에게 이번 여름 내내 더 이상의 계약은 없을 것이라고 알렸다. 따라서 뮌헨에서 자유 계약으로 데려온 데이비드 알라바가 유일한 영입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레알은 매년 거액의 이적료를 투자해 선수단을 꾸리는 데 선두 주자로 나섰다. 지난 2019년 여름 이적시장 때만 하더라도 에당 아자르, 루카 요비치, 에데르 밀리탕, 페를랑 멘디, 호드리구 등을 영입하는 데만 무려 3억 유로(약 4,070억 원) 이상을 지출했다.
하지만 지난해 여름에는 단 한 명의 선수도 영입하지 못했다. 코로나19 펜데믹 여파로 인해 재정적 문제가 발생했고,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투자하지 않았다. 이번 여름도 마찬가지다.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어 선수 영입에 돈을 지출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에 공짜로 알라바를 데려온 후 영입 발표가 끊겼다.
오히려 선수를 잃었다. 주장이자 레전드로 불린 세르히오 라모스와 재계약에 실패하면서 자유 계약으로 떠나보냈다. 라모스는 PSG에 입단했다. 여기에 더해 라파엘 바란도 잃을 판국이다. 바란과 급료 인상을 두고 견해차가 발생해 재계약 협상이 지지부진하다. 바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을 원하고 있다.
물론 레알은 재정적 여유를 찾고, 이적료를 마련하기 위해 불필요한 선수 방출 작업을 추진 중이다. 현재 요비치, 가레스 베일, 이스코, 마리아노 디아스 등을 방출명단에 올려놨다. 그러나 모두 주급이 높거나 최근 폼이 많이 떨어진 상태라 매각이 쉽지 않다.
결국 전력 보강은커녕 손실이 있지만, 경제적인 여유가 없는 탓에 어려움 속에 새 시즌 팀을 운용해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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