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무려 13년간 주장을 맡았던 아스톤 빌라의 존 테리(41) 수석코치가 팀을 떠난다. 이제는 감독직에 도전하기 위해서다.
아스톤 빌라는 2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존 테리가 떠나는 것을 승인했다. 그동안 팀을 위해 헌신해 준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발표했다.
존 테리는 지난 2017년 첼시를 떠나 아스톤 빌라로 이적했다. 2017~18시즌 아스톤 빌라 유니폼을 입고 32경기를 뛰고 은퇴한 그는 곧바로 딘 스미스 감독의 수석코치로 부임하면서 지난 3년동안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첫 시즌 수석코치로서 큰 공헌을 하며 팀의 EPL 승격을 이끌었고, 지난 시즌에도 팀의 경기력 발전에 많은 도움을 보탰다.
이런 가운데 일부 구단에서는 존 테리의 지도자 능력을 높게 평가하면서 감독으로 선임하려는 시도가 있었다. 본머스, 더비 카운티, 셰필드 유나이티드 등에서 센터백 출신의 존 테리를 감독 후보에 올렸다. 그러나 존 테리는 제안을 거절하고 아스톤 빌라에 남아 스미스 감독을 보좌했다.
하지만 존 테리는 새 시즌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감독직에 앉겠다는 계획을 내비치면서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그는 “지난 3년을 아스톤 빌라에서 보낸 것은 엄청난 영광이자 특권이었다. 그러나 지금이 이직을 위해 결정을 내릴 적기라고 생각했다.새 시즌이 시작한 후 이적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작별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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