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영입한 2001년생 신성 브리안 힐(20)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나이는 어리지만 일찌감치 토트넘의 주전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앞서 토트넘은 에릭 라멜라(29)에 2500만 유로(약 341억원)를 더하는 조건으로 세비야에서 뛰던 힐을 영입했다. 힐은 도쿄올림픽에 스페인 대표팀으로 출전 중이어서 대회가 끝나는 대로 토트넘에 합류할 예정이다.
왼발잡이 윙어인 그는 일찌감치 스페인 축구의 미래로 손꼽혀 온 기대주다. 이미 스페인 A대표팀 출전 기록도 있을 만큼 빠르게 스페인 축구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다. 토트넘이 라멜라에 2500만 유로까지 얹어 영입한 것도 그의 잠재력을 그만큼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의미다.
특히 지난 시즌 에이바르(임대)에서 보여준 활약이 눈부셨다. 그는 리그 28경기에 출전해 4골 3도움을 기록했는데, 2001년생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그는 팀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재능을 꽃피웠다.
기록이 이를 뒷받침했다. 통계 사이트 옵타에 따르면 지난 시즌 힐이 상대를 제치고 볼 운반에 성공한 횟수는 66차례였다. 이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공격수와 미드필더를 통틀어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107회)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기록이었다.
또 지난 시즌 라리가 21세 미만 선수들 가운데 7골(4골 3도움) 이상에 관여한 선수는 힐이 유일했다. 그가 득점 기회를 만들어낸 횟수도 49차례나 됐는데, 이 역시 힐을 넘어선 21세 미만의 선수들은 없었다고 옵타는 덧붙였다. 동나이대에선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고, 라리가 전체를 통틀어서도 인상적인 기록을 남겼다는 의미다.
토트넘 2선 공격진에 손흥민(29)을 제외하면 확실한 주전이 없다보니 현지에선 힐이 일찌감치 주전 자리를 꿰찰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해리 케인(28)이 이적하고 대니 잉스(29·사우스햄튼)을 영입한다는 전제로 손흥민과 잉스, 힐이 다음 시즌 토트넘의 공격진을 새로 꾸릴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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