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PSG)이 폴 포그바(28)와 테오 에르난데스(23)를 영입하기 위해 무려 10명의 선수를 정리할 궁리를 하고 있다.
영국 '90min'은 26일(한국시간) "PSG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포그바와 AC밀란의 테오를 영입하기 위해 1군 선수들을 대거 내보낼 수 있다. 아직 그들과의 블록버스터급 거래는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PSG는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 마르코 베라티, 케일러 나바스 등을 제외한 모든 선수를 매각할 의향이 있다. 이를 통해 PSG는 프랑스 선수들의 영입 자금을 마련하려 한다"라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판매 명단에 오른 선수는 10명이다. 틸로 케러, 후안 베르나트, 레이빈 쿠르자와, 레안드로 파레데스, 이드리사 게예, 안데르 에레라, 앙헬 디 마리아, 율리안 드락슬러, 파블로 사라비아, 마우로 이카르디가 대상이다. 이미 PSG는 지난 시즌 주전급으로 활약했던 미첼 바커를 레버쿠젠으로 떠나보낸 상황이다.
PSG의 '창고 정리'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포그바와 테오를 영입해 전력을 보강하는 측면도 있지만 전체 선수단 연봉을 줄이는 목적과 음바페의 마음을 돌리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이를 위해 PSG는 무려 10명의 기존 선수를 정리해 자금을 마련하려고 하고 있다.
먼저 PSG는 올여름 아슈라프 하키미, 세르히오 라모스, 잔루이지 돈나룸마, 조르지니오 바이날둠 등을 영입하며 알차게 스쿼드를 보강했다. 하지만 네 선수 모두 팀 내 손꼽히는 고액 연봉자인 만큼 기존 선수들을 정리해 지출을 줄이려는 목적이 있다.
두 번째는 음바페와의 재계약을 위해서다. 현재 음바페는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이후 PSG로 복귀했으나 여전히 재계약은 망설이고 있다. 나세르 엘 켈라이피 PSG 회장은 꾸준히 음바페의 이적설을 일축했지만 여전히 진전된 것은 없는 상황이다.
음바페는 2020-21시즌 프랑스 리그앙과 UEFA 챔피언스리그(UCL) 모두 우승에서 실패하자 '이길 수 있는 팀에 있고 싶다'라며 불만을 표현하기도 했다. PSG는 음바페와 같은 국적의 포그바와 테오를 영입해 그를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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