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의 소속팀 보르도가 스위스 축구대표팀을 이끌었던 블라디미르 페트코비치 감독을 새롭게 선임했다.
보르도는 2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페트코비치 감독이 새로운 사령탑이 됐다는 소식을 전하게 되어 기쁘다. 계약 기간은 3년이다"고 공식 발표했다.
페트코비치 감독은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뒤 곧바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스위스, 터키 클럽을 지휘하다가 2012년 라치오 사령탑에 부임하며 빅리그에 입성했다. 코파 이탈리아 우승을 차지하는 등의 성과를 올렸고 2014 브라질 월드컵 직후 스위스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스위스는 페트코비치 감독 지휘 아래 메이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유로2016에서는 역사상 처음으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역시 16강에 올랐고 최근 종료된 유로2020에서는 16강에서 우승후보 프랑스를 꺾고 8강에 오르기도 했다.
현재 황의조가 속한 보르도는 대대적인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보르도는 최근 가까스로 프랑스 리그1 잔류를 확정했다.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심각한 재정난에 빠져 있던 보르도는 구단 대주주인 '킹 스트리트'가 재정 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뒤 법정관리 신청을 하는 심각한 상황까지 이르렀다.
그러나 스페인의 사업가 헤라르드 로페즈가 보르도를 인수하기로 하면서 결국 강등은 철회됐다. 하지만 여전히 재정난은 해결되지 않았고, 이에 로페즈 신임 구단주는 선수를 대거 매각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지난 시즌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던 황의조 역시 처분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의조는 현재 도쿄올림픽에 참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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