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라멜라는 실전뿐 아니라 훈련에서도 태클이 거친 선수로 유명했다. 라멜라가 떠나는 마당에 전 동료 얀 베르통언이 밝힌 추억도 훈련의 아픔과 관련 있다.
토트넘의 라멜라는 세비야의 스페인 유망주 브라이언 힐과 트레이드돼 8년 동안 몸담았던 팀을 떠난다. 토트넘 공식 인스타그램은 라멜라가 왼발을 오른발 뒤로 꼬아 킥을 하는 '라보나' 묘기를 시전하는 사진과 함께 '마법 같은 순간이 많았지. 여러분이 기억하는 라멜라에 대한 추억은?'이라는 글로 훈훈한 분위기를 유도했다.
이때 등장한 토트넘 출신 수비수 베르통언의 댓글은 "이제 훈련할 때 신가드 벗어도 되겠다!"였다. 라멜라와 훈련할 때 유독 정강이를 많이 걷어차인다는 뼈 있는 농담이다.
라멜라는 거친 선수로 유명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거친 풍토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감독의 수비가담 요구에 적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수비했지만 태클 기술이 떨어졌다. 토트넘에서 붙박이 주전으로 뛴 건 2014년 여름부터 두 시즌인데 각각 경고 6회, 9회를 받았다. 훈련에서 유독 거칠다는 동료들의 증언도 심심찮게 나오곤 했는데, 토트넘을 떠난 뒤까지 베르통언의 증언이 이어졌다.
라멜라는 아르헨티나의 리버플레이트, 이탈리아의 AS로마, 잉글랜드의 토트넘에 이어 네 번째 팀인 세비야에서 새 도전을 시작한다. 세비야 선수들도 훈련에서 라멜라의 스터드를 조심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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