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가 줄스 쿤데(22) 영입을 위한 협상에 돌입했다. 현금을 얹은 트레이드 제안을 준비 중이다.
유럽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8일(한국시간) "첼시와 세비야는 쿤데와 커트 주마의 스왑 계약에 합의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첼시는 주마에 3,000만 유로(약 409억 원)에서 3,500만 유로(약 477억 원) 사이를 더한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 첼시 이적을 기다리고 있는 쿤데에겐 개인 합의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라며 이적 가능성을 더했다.
앞서 쿤데는 수비 보강을 노리는 토트넘의 러브콜을 받아왔다. 하지만 그는 일찍부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하지 않는 팀에 관심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세비야 ABC'는 "쿤데는 자신을 영입하려고 하는 토트넘과의 모든 협상을 거절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가운데 첼시가 쿤데에게 접근했다. 지난 시즌 UCL에서 빅이어를 거머쥔 첼시는 성공 가도를 이어가기 위해 전포지션에 걸쳐 전력 보강을 노리고 있다. 공격진의 경우 엘링 홀란드(도르트문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와 접촉 중이며, 수비진의 경우 쿤데를 비롯해 킹슬리 코망과도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쿤데를 향한 첼시의 러브콜엔 분명한 이유가 있다. 첼시는 지난 시즌 36세의 백전노장 티아구 실바의 활약으로 재미를 봤지만 장기적으로 그의 대체자를 물색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러한 가운데 어린 나이에도 이미 정상급 경험을 갖춘 쿤데가 첼시의 레이더에 포착됐다.
2019년 프랑스 보르도를 떠나 세비야로 이적한 쿤데는 빠르게 주전 자리를 꿰찼다. 디에고 카를로스와 함께 호흡을 맞춘 그는 2019-20시즌 세비야의 유로파리그(UEL) 우승에도 핵심 멤버로 활약했다. 178cm의 작은 신장에도 불구하고 빠른 스피드와 빌드업 능력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 역시 쿤데의 첼시 이적 가능성을 98%로 내다보고 있다. 토트넘의 러브콜을 뿌리친 쿤데는 스탬포드 브릿지로 입성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누빌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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