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 프리시즌 일정을 이어가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도 코로나19가 퍼졌다.
맨유는 3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오늘 1군 선수단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정기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의심 사례가 발견됐다. 해당 선수들은 격리될 예정이며 추가 테스트를 기다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코로나19 프로토콜에 따른 예방 조치로 오는 31일 예정되어 있던 프레스턴 노스 엔드와의 평가전을 취소하는 어려운 결저을 내렸다. 티켓을 구매한 서포터들은 자동 환불될 예정이며 앞으로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프로토콜을 계속해서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와 2021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를 거치며 유럽과 남미 대륙에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고 있다. 29일 기준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는 신규 확진자가 2만 명대를 돌파했으며, 브라질의 경우 4만 8,000명대까지 치솟았다.
새 시즌 담금질에 집중하고 있는 클럽들에도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미국 프리시즌 투어를 앞두고 있던 아스널은 지난 21일 팀 내 코로나19 확진 소식을 전했다. 아스널은 "내일 미국으로 떠나는 선수 가운데 확진자가 발생했다. 우리는 슬프게도 이번 플로리다컵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라고 발표했다.
첼시 역시 마찬가지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아일랜드에서 프리시즌을 보내고 있는 첼시가 평가전을 취소했다. 코로나19 의심자가 있기 때문이다"라고 보도했다.
얼마 전 레알 마드리드의 다비드 알라바가 양성 반응을 보인데 이어 맨유에도 양성 의심자가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맨유는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평가전을 취소하고 추가 검사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의심 선수가 양성으로 진단받을 경우 그 여파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1-22시즌 EPL은 다음 달 14일에 개막할 예정이다. 2주간의 자가격리를 진행할 경우 맨유는 최상의 라인업을 꾸리지 못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팀 내 확산 우려까지 있어 심각한 위험에 놓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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