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메르송 로얄의 합류로 거취가 불투명한 세르지뇨 데스트(20)가 바이에른 뮌헨과 아스널의 러브콜을 거절하고 잔류를 택했다.
글로벌 매체 'ESPN'은 29일(한국시간) "데스트는 바르셀로나 잔류를 원하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그는 뮌헨, 아스널, 도르트문트의 접근을 거절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AS모나코 또한 관심을 보였지만 데스트는 바르셀로나만을 원하고 있다. 공식적인 제안은 도착하지 않았고 논의도 진행되지 않았다. 클럽들은 바르셀로나의 재정난을 이용해 데스트의 영입을 노렸다"라고 덧붙였다.
바르셀로나의 재정난은 현재 진행형이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데 이어 연봉 상한제를 맞추기 위해 선수단에 칼을 빼든 상태다. 바르셀로나 소시오 총회에서 알려진 구단의 순부채는 4억 9,800만 유로(약 6,756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월드클래스 앙투안 그리즈만과 함께 펠리페 쿠티뉴, 미랼렘 피아니치, 사무엘 움티티까지 거취가 불투명한 상황에 놓였다. 데스트 또한 이번 여름 자유계약(FA)로 영입한 에메르송의 합류로 이적설이 불거졌다.
하지만 데스트는 결국 잔류할 전망이다. 'ESPN'은 "현재 바르셀로나는 라이트백 자원이 풍부한 상황이다. 에메르송, 세르지 로베르토, 오스카르 밍게자도 있다. 하지만 데스트는 바르셀로나에서의 삶에 만족하며 좌측으로 포지션을 옮겨 호르디 알바를 백업하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미국 국적의 데스트는 아약스 유스를 거쳐 2020년 10월 캄프누에 입성했다. 당시 19세의 나이에 2,100만 유로(약 286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한 그는 클럽의 레전드 다니 알베스와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기대를 받았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 30경기를 출전하며 주전급 활약을 펼쳤다.
데스트는 로날드 쿠만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는 만큼 새로운 도전을 감행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현재 그는 바르셀로나의 프리시즌에 참여해 다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놀라운 잠재성을 보유하고 있는 데스트에 관심을 보였던 빅클럽들은 결국 그의 영입에 성공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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