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가 잭 그릴리쉬(아스톤 빌라)에게 1억 파운드(약 1,606억원) 제안을 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최고 금액이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30일(한국시간) 독점 보도를 통해 "맨시티는 EPL 역사상 가장 값비싼 이적을 성사시키기 위해 빌라에 1억 파운드를 제안했다"라고 전했다.
그릴리쉬는 EPL에서 정상급 플레이메이커로 꼽히는 선수다. 2020/21시즌 EPL 26경기 6골 10도움을 기록하며 빌라 전력의 절반 이상을 담당했을 정도로 존재감이 엄청났다.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발탁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2020에도 참가했다.
맨시티는 이러한 그릴리쉬 영입을 위해 오래 전부터 공을 들였다.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를 차순위로 둘 정도로 그릴리쉬 영입에 대한 의지가 컸다. 하지만 빌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요구하면서 협상에 난항을 겪었다. 맨시티는 7,500만 파운드(약 1,200억원)를 원했지만 빌라는 1억 파운드를 고수했다.
빌라의 입장이 워낙 완강한 탓에 맨시티는 어쩔 수 없이 빌라의 요구를 맞춰주기로 결정했다. 맨시티가 제안한 1억 파운드는 종전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8,900만 파운드(약 1,430억원)를 훨씬 뛰어넘는 역대 최고액이다.
'텔레그래프'는 "맨시티는 마침내 1억 파운드를 제안하면서 빌라를 설득할 수 있게 됐다.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큰 움직임이다. 며칠 내로 합의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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