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28)이 토트넘을 떠나고 싶다는 마음에 쐐기를 박은 것으로 보인다. 영국 유력 매체 BBC가 "케인은 토트넘을 떠나길 원한다"고 전했다.
BBC는 2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지난 2019년 6월) 리버풀과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패배했던 당시 스쿼드에서 올 시즌 개막전에 출전할 가능성이 있는 선수는 단 2명뿐"이라면서 "그 2명은 손흥민(28)과 휴고 요리스(35) 골키퍼"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오는 16일 0시 30분 맨체스터 시티를 홈으로 불러들여 2021~22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토트넘 팬들의 모든 관심은 해리 케인의 향후 거취에 쏠리고 있다. 유력한 행선지로는 맨체스터 시티가 계속 거론되고 있다. 케인이 맨시티로 향한다면 개막전에서 토트넘의 골문을 정조준할 수 있다. 이 경우 손흥민과 환상의 호흡도 더 이상 볼 수 없을 전망이다.
BBC는 "해리 케인의 상황이 향후 어떻게 전개되는지 지켜보는 게 굉장히 흥미로운 일이 될 것"이라면서 "스트라이커 케인은 토트넘을 떠나기로 하는 데 있어 신사 협정을 맺었다고 생각한다. 그는 맨시티로 가길 원한다. 맨시티도 그를 원하고 있다(Striker Kane thinks he has a gentleman's agreement to leave. He wants to join Manchester City. City want him)"고 밝혔다.
케인과 맨시티가 서로를 원한다는 뜻이었다. 이 경우, 토트넘이 마냥 사실상 마음이 떠난 케인을 붙들기 어려울 수 있다. 더욱이 3일 BBC 보도에 따르면 케인은 휴가를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예정된 복귀일인 2일 훈련장에 나타나지도 않았다. 당초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케인은 불참했다. 이에 현지 매체들은 '토트넘 팬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고 전하는 상황.
BBC는 "케인의 미래를 둘러싼 다양한 소문들이 계속 돌고 있다. 그러나 케인이 팀에 복귀하거나(혹은 떠나지 않을 거라 말하거나) 자신의 미래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 명확하게 밝히기 전까지 그를 둘러싼 이야기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면서 "여기에 토트넘의 올 시즌 첫 상대가 맨시티라는 점도 레비 토트넘 회장의 결단에 흥미가 모아지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사실상 케인의 마음이 토트넘을 완전히 떠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초대형 이적이 과연 언제쯤 발표될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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