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 린가드(28)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다시 한번 주전 경쟁을 이어갈 전망이다.
린가드는 맨유 유소년 팀 출신으로 2014-15시즌 1군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조금씩 출전 기회를 늘려갔고 2017-18시즌에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3경기 8골 5도움을 기록하는 등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체제에서는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도 상황은 비슷했다. 이에 린가드는 출전 시간 보장을 위해 1월 이적시장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임대를 떠났다. 이후 린가드는 전혀 다른 선수가 됐다. EPL 16경기를 모두 선발로 소화했으며 9골 4도움을 기록했다. 리그 기준으로 개인 단일 시즌 최다골(맨유+웨스트햄 10골)이었다.
임대 생활 당시 린가드의 활약에 맨유가 그를 대하는 입장이 달라졌다. 차기 시즌 그를 활용할 계획을 염두하고 있으며 영입을 원하는 팀이 나와 매각하더라도 이적료를 최대한으로 요구할 전망이었다. 현재 추정 금액은 3,500만 파운드(약 558억 원) 가량이다.
변수는 있었다. 맨유는 최근 제이든 산초를 영입하며 우측 공격을 강화했다. 2선에 마커스 래쉬포드를 포함해 브루노, 산초가 주전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중앙 수비수 라파엘 바란까지 데려오면서 꽤 많은 돈을 지출했다. 이에 린가드를 포함한 잉여 자원들을 매각할 수도 있다는 소문이 전해지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영국 '데일리스타'는 "린가드는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솔샤르 감독과 면담을 가졌다. 그는 차기 시즌 맨유에 남아 1군 출전 기회를 위해 경쟁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린가드는 정기적인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할 수 있겠지만 확실히 유용한 선택권이 될 것이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린가드는 EPL 하위팀들을 상대로는 충분히 선발로 나설 수 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존재로 인해 확실한 선발 카드는 될 수 없을 것이다. 린가드가 웨스트햄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지만 브루노는 지난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58경기 28골 17도움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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